잠실보더, 제주에서 날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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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틴팅 6개월 후기 (Feat. 테라룩스 & 리어 스포일러)
모델 Y RWD 2023 테슬라가 멋대로 정한 인수 날짜가 하필 제가 해외 출장이 잡힌 날이라 말 그대로 인수만 해서 하남에 위치한 테라룩스 제품을 취급하는 TKC 협력업체에 맡겼습니다. 내 돈 주고 산 차인데 제가 원하지도 않는 날짜에 차를 본인이 알아서 가져가라네요. 참 불친절한 회사입니다. ㅎㅎ 해외 체류지에 도착하고 나니 자잘한 세가지 빼곤 검수 결과 양호하니 작업 진행하자고 조언해 주셨고 틴팅 시공 옵션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친절하게 톡으로 상담해 주셨어요. 테슬라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업체이다 보니 출장 기간 동안 일사천리로 시공해서 며칠 후에 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났네요. 이전 틴틴 경험? 2002년 월드컵 전까지는 영맨이 해주는 틴팅을 했었고 그 이후에는 지인들이 추천해 주..
2024.03.09 -
빛의 시어터, 달리와 가우디를 비추다.
워커힐 호텔에서 전시회를?마침 집 가까운 곳에서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기에 바로 신청했죠. 그것도 '빛의 전시회'라는 신기한 경험. 알고보니 이전에 '워커힐 극장-가야금 홀'이라는 추억 속의 공간을 미디어아트를 위한 빛의 시어터로 바꾸고 '클린트'를 테마로 한 같은 종류의 전시회도 열렸었네요. 사실 처음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달리와 가우디'였습니다. 그들의 작품을 현실 공간이 아닌 영상과 음향으로 둘러쌓인 미디어 매체를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카피가 아주 와닿았거든요.달리, 가우디 누가 이번 주인공인가?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달리나 가우디가 아니고 진짜 '빛'이라는 겁니다. 물론 보여지는 영상의 내용은 그들의 작품 세계를 투영하고 있지만 보는 사람은 그들의 예술이 아니라 빔프로..
2024.01.12 -
노예진의 쇼팽 연습곡, étude 에 빠지다.
피아노 연습곡 étude, 불어로 에뛰드19세기 피아노가 귀족층을 넘어서서 부르주와 계층에까지 널리 보급되면서 기타를 제치고 가정용 악기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그 시기에 '연습' 하려고 만든 작품이랍니다. 쉽게 말하면 피아노를 치려는 입문자가 보다 숙련된 프로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더 빠르고 강한 테크닉을 익혀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연습용 도구라는 거죠. 하지만 우리의 쇼팽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연습곡 마저도 '이렇게 멋질 수 있나?'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마성의 감각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오늘 날 우리는 '연습곡'이라고 적혀있는, 하지만 정서적인 감동은 물론 예술적 감각까지 이미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완벽한 예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노예진 ..
2023.09.09 -
해외에서 카드를 쓸까, 현금을 쓸까?
해외에서 카드를 쓸까, 현금을 쓸까? 미국 달러를 쓰는 경우에는 각종 외화체크 카드, 캐시백 신용카드 등의 보유 여부에 따라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달러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현금을 쓰는 것보다 잔돈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에서 팁을 계산하다보면 카드 명세서에 찍혀나오는 18%, 20% 등의 옵션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니까 이루 편할 수 없다. 그러나 제 3국이라면 애기가 달라진다. 칠레를 예로 들어보자. 당일 고시 환율은 849 칠레 페소=1 USD, 그리고 1,272원=1 USD 였다. 1 USD 를 가지고 묵고 있는 호텔에서 환전한다면 815 칠레 페소, 조금 발품 팔아서 시내 환전소까지 간다면 832 칠레 페소를 받을 수 있다. 즉, 호텔을 기준으로 볼 때 4%의 환전 ..
2023.01.16 -
2023 신년 음악회
왈츠와 폴카가 울려퍼지는 신년음악회 2023 새해 첫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코리안리 신년음악회] 다녀왔습니다. 사실 @JK 님의 공연 공지가 뜨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고 대기가 4분이나 있는 게시글을 보고 포기했더랬죠. 그런데 퇴근 길에 투벙창이 보이길래 살짝 눈팅만 하려다가 그만.. 참가 티켓을 받게 되버렸습니다. 아주 우연하게, 그러나 지독한 행운의 자리를 꿰어찬거죠. 말 그대로 '계' 탄 하루였습니다.사실 저는 '신년음악회'라는 분위기를 전혀 모르고 그냥 품위있고 격조있는 클래식(?) 공연인줄 알았거든요. 무대가 흥겨운 왈츠와 빠른 폴카들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게 이런게 신나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걸 상상도 못했습니다. 공연 내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갈만한 경쾌한 리듬과 무척이나 아름다운..
2023.01.07 -
렌트카 사용 후 연료를 안채우고 반납하면?
미국에서 렌트카 사용 후 연료를 안채우고 반납하면? 2022년이 지나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루동안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큰 욕심을 내서 자동차로 다운타운과 소살리토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루트를 돌아보기로 하고 렌트카 업체 검색에 돌입. 하루 렌트카 비용이 얼마? 직원 할인이 적용되는 허츠 공식 홈페이지를 알아보니 '니산 로그' SUV가 $73이다. PAI&PEC 보험 옵션을 빼면 $69도 가능하지만 가족여행인데 보험을 양보 할수는 없는 일이다. 다음엔 허츠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국내 대행사 예약 페이지를 검색해보니 같은 조건에 $65이다. 역시 자동차 전문 여행업체이다 보니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이 회사의 사후서비스는 불필요하게 지출된 단돈 $1 까지도 책임지고 다시 받아주는 집..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