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진의 쇼팽 연습곡, étude 에 빠지다.
피아노 연습곡 étude, 불어로 에뛰드19세기 피아노가 귀족층을 넘어서서 부르주와 계층에까지 널리 보급되면서 기타를 제치고 가정용 악기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그 시기에 '연습' 하려고 만든 작품이랍니다. 쉽게 말하면 피아노를 치려는 입문자가 보다 숙련된 프로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더 빠르고 강한 테크닉을 익혀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연습용 도구라는 거죠. 하지만 우리의 쇼팽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연습곡 마저도 '이렇게 멋질 수 있나?'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마성의 감각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오늘 날 우리는 '연습곡'이라고 적혀있는, 하지만 정서적인 감동은 물론 예술적 감각까지 이미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완벽한 예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노예진 ..
2023. 9. 9.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