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사용 후 연료를 안채우고 반납하면?
미국에서 렌트카 사용 후 연료를 안채우고 반납하면?
2022년이 지나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루동안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큰 욕심을 내서 자동차로 다운타운과 소살리토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루트를 돌아보기로 하고 렌트카 업체 검색에 돌입.
하루 렌트카 비용이 얼마?
직원 할인이 적용되는 허츠 공식 홈페이지를 알아보니 '니산 로그' SUV가 $73이다. PAI&PEC 보험 옵션을 빼면 $69도 가능하지만 가족여행인데 보험을 양보 할수는 없는 일이다. 다음엔 허츠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국내 대행사 예약 페이지를 검색해보니 같은 조건에 $65이다. 역시 자동차 전문 여행업체이다 보니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이 회사의 사후서비스는 불필요하게 지출된 단돈 $1 까지도 책임지고 다시 받아주는 집요함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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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가 대여 시 고려할 옵션이라면 크게 보험과 연료 두가지다.
첫번째로 보험 관련 옵션은 자세히 들여다 보고 깊게 고려할 필요 없이 그냥 3종 세트를 선택하면 된다.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여행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안전과 맞바꿀 항목이 아니니까.
다음으로 연료 옵션은 두가지다. 3일 이상 렌트해서 상당한 마일리지를 달릴 계획이라면 FPO 옵션이 답이다. 어쨌든 주변 시세보다 싼 단가에 채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번 여행과 같이 하루 또는 짧은 거리를 달리는 일정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없다. 쓴만큼만 채워주면 되니까
"FPO" (Fuel Perchase Option, 탱크 만땅 선지불)
아니면 "반납시 가득"
그리고 유료도로를 통과해야 한다면 추가옵션으로 고려해야 하는게 톨비 옵션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소살리토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교량인 금문교를 건너야 하므로 하루 무제한 톨비 옵션을 $15에 추가했다. 한번 건널 때마다 $9.5 씩 지불해야 하는데 두번만 건너도 본전 건지는 옵션이라 생각하고 추가했는데 막상 알아보니 금문교는 나갈 때 말고 들어올 때만 징수하더라.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금문료를 건넜다면 $9.5 통행료 외에 차량 번호판 검색료 $5를 하루 단위로 추가 징수한단다. 결국 비슷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애기.
참고로 미국에서 유료 도로를 통과하고 톨비를 지불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Toll Pay by
- Cash: 유인창구에서 지불 (그러나 코로나 이후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
- Plate: 번호판 인식, 별도의 조회비용 (Convenience Fee) 발생 (Hertz 경우 일당 $4.95)
- Transponder: 미국판 하이패스 (현지인)
2/8 탱크를 썼는데 그냥 반납해볼까?
85리터짜리 연료탱크를 가진 차량이니까 약 22리터 정도 썼다는 애기인데 우리나라 였다면 대략 42,000원 정도의 기름값이다. 2022년 11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현지 주유료는 갤런당 $6 정도이니까 환산하면 $30 정도의 금액인데 문제는 반납 경로에 주유소가 없다는 것이다. 이후 일정을 위해 시간이 빠듯한데 멀리 있는 주유소까지 돌아갔다 오느니 그냥 반납해보자는..
치명적이다. 세금 포함해서 $40 정도 가져갈 줄 알았는데 서비스 차지가 엄청나다. 말도 안되는 $65.6!!
역시 기름값보다 서비스 비용이 더 세다...
열심히 검색해서 $10이나 아꼈다고 좋아했는데
추가 연료비로 다 날렸다.